상봉역서 70대 흉기로 찌른 20대 男…경찰, 구속영장 신청

이상동기 범죄는 아닌 것으로 추정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
  • 등록 2023-09-23 오전 11:38:37

    수정 2023-09-23 오전 11:38:37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승강장에서 7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이데일리}
서울 중랑경찰서는 23일 20대 남성 A씨에 대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 28분쯤 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서 장암역 방향으로 향하는 승강장에서 70대 남성 B씨와 어깨를 부딪친 뒤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역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35분쯤 경기도 구리시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마약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휴대전화 검사에서도 범행 사전 계획 여부 등 특별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이상동기 범죄는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 및 재범의 우려가 크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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