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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성적이 마무리됐다면 이제는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6월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수시지원 최저라인을 정하고 내신성적, 비교과 활동을 바탕으로 학생부 위주 전형을 준비해야 하는지 논술을 준비하면서 정시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정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준비는 생활기록부를 정성평가 하기 때문에 지원전략을 세우기 쉽지 않아 유료컨설팅을 받아야 하는지 많은 고민이 될 것이다. 만약 유료컨설팅을 받기로 했다면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뽑기를 다들 원할 것이다. 이를 위한 준비포인트를 알아보자.
▶아는 만큼 보인다
수시 전략을 세우기 전에, 본인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모집요강 및 전년도 합격결과 정도는 미리 알아둬야 한다. 모집요강은 각 대학 입시홈페이지에, 합격결과는 어디가(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포털)나 각 대학의 입시 홈페이지에 나와 있으니 찾아서 정리하자.
학생부 종합전형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모집요강뿐만 아니라 학생부 종합전형 안내자료 등 각 대학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하는 책자나 동영상(최근에는 동영상 형태로 유튜브 등에 게시)을 보고 정리해야 한다. 특히 평가요소에 대한 설명이 중요한데 대학별, 전형별, 학과별 평가하는 방식과 평가비율 등이 다르므로 학생의 생활기록부 내용에 따라 절대적인 유리함이 작용하지 않고 유불리가 있을 수 있다.
또한 학생부만 평가하는 전형부터 자기소개서, 면접, 수능최저유무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데 이런 기본적인 내용을 가지고 상담을 한다면 정작 중요한 개별화된 입시전략에 대한 상담이 이뤄지지 않고 시간만 흘러가게 된다. 이외에 입시에 대한 각종 정보를 더 많이 공부하면 할수록 상담의 질이 높아진다.
①학교선생님과 상담하기 담임교사와 상담은 무료이다. 운이 좋다면 입시경험도 많고 학생에게 애정을 가지고 상담에 온 힘을 다하는 예도 있다. 담임교사뿐만 아니라 3학년 부장교사, 진로진학상담부장교사 등은 입시에 경험이 많으니 상담을 받아보자.
학교는 대교협 대입상담프로그램(작년 합불자료 등 활용해 비교), 서울시교육청프로그램(자체배치표 등 활용)등 공공의 목적으로 개발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니브 등 사설 프로그램까지 활용해 지원가능성 여부를 알려준다. 교과전형은 이러한 프로그램만으로도 합격가능성 여부를 자세히 알 수 있다.
물론, 학생부 종합전형은 모든 기재 내용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므로 프로그램만으로 알 수 없는 내용이 많으니 상담이 필수이다. 상담 이후 내용은 꼭 메모해 뒀다가 정리하자.
②온라인 무료상담 활용 각 시도나 시군구, 교육청 단위에서 다양한 무료 온라인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대학교육협의회 등의 단체에서도 무료 상담을 진행한다. 주로 대교협 대입상담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곳을 통해서도 무료상담을 통해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무료 상담은 화상, 전화, 온라인 댓글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니 선호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③상담내용 정리 상담을 통해 얻은 정보는 반드시 정리해 두고 가능성이 있는 대학을 10개 내외로 정해야 한다. 수시는 6회의 지원제한이 있지만 아직 최종 선택이 아닌 만큼 후보군 대학을 10개 정도는 정해두고 자세한 내용을 정리하자. 학교에서 수시지원표 등을 나눠줄 텐데 이를 그대로 활용하거나 본인이 알맞게 수정해서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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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수시 6개 카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것과 00대학 00학과를 지원하는데 비교과 활동에서 부족한 것은 무엇이며 자소서나 면접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것 중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큰 것은 후자다.
막연하고 열린 질문일수록 좋은 정보보다는 일반적인 결론만 들을 가능성이 크다. 유의미한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준비를 많이 하고 무료 상담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조언을 얻어서 합격과 불합격 라인이 어느 정도 잡힌 뒤에 가능할 것이다. 최소한 수시 6개 카드 중에서 어느 대학을 어느 전형으로 지원해 볼 것인지는 스스로 정해놓고 상담이 진행되어야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유료 컨설팅 진행 시 유의사항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도 철저한 준비 이후 유료컨설팅을 신청하고 본인이 얼마만큼 알고 무엇이 궁금한지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컨설턴트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내용을 빼고 내담자에게 가장 중요한 양질의 정보만을 전달해 줄 수 있어 귀중한 시간에 서로가 만족하는 상담이 될 수 있다.
컨설팅을 진행하는 컨설턴트도 사람이다. “담임선생님이 거기는 불합격 한다고 했는데요”, “다른 곳에서는 비교과가 우수해서 충분히 합격 가능하다고 했는데요”등의 말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 컨설팅은 컨설턴트 각자의 경험이 달라 약간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를 잘 들어두고 정리해뒀다가 나중에 비교해서 참고하면 될 뿐이다. 컨설팅은 강의가 아니라 일종의 대화이기 때문에 관계가 어색해지면 컨설턴트는 방어적으로 일반적인 이야기만 되풀이할 수도 있다. 학생 개인에게 조언해줄 개인적인 아이디어나 약간은 모험적이지만 가능성 있는 지원전략에 대한 이야기도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나올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