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경쟁력 약화…증시 상승 여력↓”

  • 등록 2024-10-14 오전 7:58:39

    수정 2024-10-14 오전 7:58:3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 수준까지 내려서 추가적인 하락 위험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국내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상승 여력 또한 크지 않단 평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 은 8.7 배로, 역사적 하단에 놓여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더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증가율이 둔화된 점이 표면적인 이유”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수출과 성장율을 견인했던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정점을 지난 이후 반도체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다”며 “반도체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다른 업종들의 이익도 올해 2분기 이후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근본적인 문제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라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예컨대 반도체 수출 즉 매출이 확대되는 데도 영업이익 고점은 낮아지고 있다”며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만 등 주변국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가들의입장에서 한국 주식에 대한 매력은 크게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국내 기업 영업이익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향되기 시작했다”며 “저평가됐다고 해서 주가가 오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상대적으로 화장품·의류, 증권, 보험, 필수소비 업종 이익은 상향되고 있다”며 “수출 또는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보다 소비·서비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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