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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가 흥행하면서 빠르게 관련 서비스를 출시했던 신한카드는 사업에서 발을 빼는 상황이다. 신한카드는 2022년 1월 국내 금융플랫폼으로선 처음으로 ‘My NFT’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록오디세이’와 협업을 통해 진행했다.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자신이 소장한 물건이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NFT로 등록하고 신한SOL페이를 통해 등록한 NFT를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다음 달 6일을 끝으로 종료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상을 해봤지만 마땅한 방안이 없었다”며 “활용도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NFT 시장도 빠르게 위축되면서 사업성이 더 이상 없다고 판단해 서비스를 이어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BC카드도 NFT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BC카드는 NFT 사업에 가장 열의를 보이던 카드사다. BC카드는 2021년부터 ‘NFT 월렛 서비스’ 자체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내부 테스트를 거쳐 2022년 4월 프라이빗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NFT 월렛인 ‘NFTbooc’을 오픈했다.
BC카드는 가상자산법 시행으로 NFT 사업의 리스크 범위가 명확해졌다며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의 협업 상품 출시도 다시 속도를 내리라 전망했다. BC카드는 2022년 2월 두나무와 함께 상품 구매 시 NFT를 지급하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두나무 BC카드’를 출시하기로 했지만 아직 출시하지 못했다.
BC카드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NFT를 활용해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정부와 힘을 합쳐 준비하고 있다”며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법의 테두리 내에서 NFT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