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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전날 유엔 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을 대표해 ‘사이버안보 공개토의’를 주재한 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연쇄 전화 협의를 가졌다.
조 장관은 이와 관련 “북의 위험에 대응해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방국인 미·일과 적시 협의를 통해 긴밀한 공조 하에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반발에 대해 ‘북한의 침략할 때만 지원하기 때문에 한국이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가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러시아와 북한의 행동을 지켜보면서 추가적으로 대응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PBC 회의에는 감비아의 평화구축 경험을 주제로 엘리자베스 스페하 유엔 평화구축지원 사무차장보와 65개 유엔 회원국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조 장관과 마마두 탕가라 감비아 외교장관 간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양 장관은 7년 전 자국 주유엔 대사로 활동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 장관은 회의에서 당시 PBC 의장으로서 감비아에 대해 유엔,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의 지원을 끌어낸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고, 탕가라 장관은 PBC가 조 장관의 리더십 아래 적기에 감비아 상황에 관여해 인도적 재난을 방지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