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 B2B 사업의 비중 확대가 KT의 핵심 투자포인트”라며 “특히 주주환원 정책은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확대되었다는 점, 기존 연간 배당 정책이 분기 배당 정책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대비 크게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게다가 KT 역시 통신업종 전반적으로 도입 중인 ‘선배당 후배당일’ 제도에 참여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재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는 KT의 2024년 순이익 (연결, 지배주주 기준)은 1조2300억원으로 이를 50% 주주환원 정책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가정하면, 약 600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구조가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KT의 경우 연간 1회 배당하면서도 여느 종목들 대비 배당 규모가 커 배당락의 영향으로부터 주가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소요돼 왔다”며 “그러나 이번 주주총회 안건인 분기 배당이 도입되면서 배당락의 규모가 현저히 줄어들어 주가변동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