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주가안정성↑-KB

  • 등록 2024-03-26 오전 7:44:35

    수정 2024-03-26 오전 7:44:35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26일 KT(030200)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주가 안정성이 높아졌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4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7850원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 B2B 사업의 비중 확대가 KT의 핵심 투자포인트”라며 “특히 주주환원 정책은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확대되었다는 점, 기존 연간 배당 정책이 분기 배당 정책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대비 크게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게다가 KT 역시 통신업종 전반적으로 도입 중인 ‘선배당 후배당일’ 제도에 참여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KT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별도 순이익 대비 50%를 주주환원 정책 재원으로 하면서, 최소 수준 이상의 현금 배당 후 잔여금으로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지속하겠다는 내용을 중기 배당정책으로 발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는 KT의 2024년 순이익 (연결, 지배주주 기준)은 1조2300억원으로 이를 50% 주주환원 정책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가정하면, 약 600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구조가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KT의 경우 연간 1회 배당하면서도 여느 종목들 대비 배당 규모가 커 배당락의 영향으로부터 주가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소요돼 왔다”며 “그러나 이번 주주총회 안건인 분기 배당이 도입되면서 배당락의 규모가 현저히 줄어들어 주가변동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제도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과 전환수수료, 판매수수료를 포함하는 전체 마케팅 비용을 관리하는 것으로 보임에 따라 KT의 기존 영업이익에 대한 추정 5150억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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