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1Q 영업익 컨센서스 부합…일본VIP 4월부터 호조-키움

  • 등록 2023-05-11 오전 7:38:13

    수정 2023-05-11 오전 7:38:1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일본과 로컬VIP의 안정세 유지로 실적 펀더멘털이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VIP는 단계적 회복을 예상하나 회복 속도감에 따른 추가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유지했다. 파라다이스(034230)의 10일 종가는 1만4980원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VIP를 중심으로 한 카지노 실적 회복과 해외여행 우려를 씻은 호텔 등 전 부문 고른 개선을 이뤄냈다”면서 “영종도 복합리조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어 카지노와 호텔의 선순환 구조 안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파라다이스는 1분기 매출액 1915억원, 영업이익 190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카지노 710억원, 복합리조트 913억원, 호텔 253억원으로 전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 그는 “매출 상승과 함께 운영비 및 변동비 증가가 발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에 그쳐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와 복합리조트의 영업이익은 각각 48억원, 98억원으로 견조했다. 그는 “해외여행 출국자 우려가 발생했던 호텔은 객실점유율과 평균 객실판매 단가(ADR)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며 이익 제고에 기여했다”고 짚었다.

4월 드랍액은 5168억원, VIP 방문객 1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318%, 240% 증가했다. 카지노 순매출액은 545억원으로 216% 늘어 카지노 이연수요의 보복소비 성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는 “홀드율은 2019년 11.1% 대비 1.3%포인트(p) 낮은 9.8%를 기록했지만 10~12% 구간의 평균 홀드율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 트래픽 개선에 따른 증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12월부터 월 평균 VIP 방문객은 일본 5만6000명, 기타 3만4000명이다. 이는 2019년 월 평균 VIP 방문객의 각각 84%, 52% 수준이다.

그는 “일본VIP 모객에 강점을 가진 P씨티가 제 역할을 하고 있고, 국제선항공 확충에 따른 기타VIP 유입도 발생하고 있어 실적 개선 추세 유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호실적으로 시작한 2분기는 매출액 2106억원, 영업이익 2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5월 일본 골든위크 및 중국 노동절 연휴 트래픽 증가를 예상해 증익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 해 또 다른 실적 성장의 키는 중국VIP 모객 재개로 국제선 정기노선 확대 등에 따라 5월 노동절 연휴를 기점으로 단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호텔 등 비카지노 기여까지 선순환 될 수 있어 중국VIP 모객 회복 속도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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