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사태'에 3Q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NH

  • 등록 2022-10-07 오전 8:07:01

    수정 2022-10-07 오전 8:07:0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우마무스메가 아쉬운 게임 운영으로 9월 이후 순위가 하락했지만 에버소울, 아레스 등 신작이 대기하고 있어 관련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기존 7만5000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의 6일 종가는 4만175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논란이 됐던 ‘우마무스메’의 운영 미숙으로 인해 매출 순위가 하락했고 신규 게임 출시가 미뤄진 부분도 반영해 실적 추정치 하향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402억원, 영업이익 627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7.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6.7%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899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808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게임즈는 7월 우마무스메의 키타산 업데이트 이후 구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일매출 15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9월 이후 운영상 이슈가 나타나며 매출 순위가 크게 하락했고, 같은 달 28일의 경우 구글 매출 순위 55위 기록했다. 9월30일 키타산 블랙 픽업 조기 종료 후속 방안, 운영 정책 개선과 관련

된 회사의 방침이 공개되며 10월 이후 순위는 다시 10위로 회복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는 “‘오딘’ 대만도 7월 이후 순위가 하락하며 초기의 흥행을 이어가지 못해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국내 오딘은 9월말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 이후 다시 양대 마켓 1위에 등극하며 꾸준한 매출 유지하고 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준비되고 있는 신작들의 일정이 구체화되면 모멘텀은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영상을 공개한 ‘아레스:라이즈오브가디언즈’는 2023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발사 세컨드다이브는 과거 다크어벤저를 흥행시켰던 반승철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티저 영상을 보면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MMORPG로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가 예상되며, 다양한 슈트와 탈 것들이 제공돼 액션성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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