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은 이제 표를 부탁하는 출마자들에게 유용한 홍보 도구로 활용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처럼 언론 접촉을 꺼리는 의원도 개인 공식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반 국민과 대화를 나눈다. 문 전 대표는 대표 사임인사마저 공식사이트를 통해 게재하기도 했다.
출마자 사무실에는 온라인 홍보를 도맡는 직원을 따로 둔다. 이들은 블로그에 올릴 출마자 동정이나 의원이라면 의정 활동 등을 작성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효율적으로 포털 사이트 상위권에 노출이 되는가다. 수도권 한 의원실 측근은 “검색어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외부 네티즌이 유입이 될 수 있게 한다”고 했다. SNS에도 링크를 걸어둬 효율적으로 유포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도 선거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다. 비용이 드는 문자 메시지와는 다르게 돈을 들이지 않고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운동 문자 메시지의 경우 총선 동안 총 5회에 걸쳐 발송이 가능하다. 선거운동 문자 메시지는 ‘기호○번’ 같이 홍보용 문구가 들어가 있는 메시지를 말한다. 비용을 보전 받기 위해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에만 해야 하는 제약도 있다.
모바일 메신저는 여기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링크도 일반 문자 메시지보다 확인이 편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내용을 담을 수 있다. 다만 친구맺기와 같은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 탓에 지인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 도구로 주로 쓰인다.
수도권 한 의원실에서 온라인 홍보를 전담하고 있는 직원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떻게 표와 연관이 되는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전파가 빠른 온라인의 특성상 홍보 효과가 높은 ‘히트상품’이 나오면 지역민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