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6분기 연속 적자에서 탈출…'매수'-현대

  • 등록 2015-07-10 오전 7:47:46

    수정 2015-07-10 오전 7:47:46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현대증권이 10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올 2분기 조선·해양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6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후판·도료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조선·해양부문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으로 정유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없다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24억원으로, 201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해양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현대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 등과 어우러져 단기적인 주가반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조선·해양 부문의 신규 수주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동익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상반기 조선·해양부문 누적 신규수주는 약 37억달러에 그쳐 연초 제시한 수주목표 달성률은 약 27%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비조선·해양 사업부들도 신규수주 상황은 큰 차이가 없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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