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잡은 교육株, '업계 불황? 몰라요'

사교육 억제 강화..교육주 부진 장기화
크레듀·디지털대성은 온라인 토대로 급성장
  • 등록 2013-09-16 오전 7:55:00

    수정 2013-09-16 오전 7:55:0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현 정부 들어 사교육 억제 정책이 강화되면서 교육주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하지만 크레듀와 디지털대성 등 일부 업체의 경우 온라인 사업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크레듀 매출 구성(자료:크레듀, 유진투자증권)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크레듀(067280)는 올 들어 17%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5만3000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크레듀는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그룹의 계열사다. 2000년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분사한 뒤 2006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크레듀의 주가 상승동력은 해가 갈수록 좋아지는 실적이다. 회사 매출의 40% 이상을 책임져주는 삼성그룹이라는 든든한 수익원을 등에 업고 기업교육 이러닝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커 나가고 있다. 2010년 535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2011년 631억원, 2012년 804억원 등 매년 20%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에는 삼성경제연구소 자회사인 세리CEO를 흡수합병하면서 신성장엔진까지 갖췄다. 세리CEO는 일반회원과 관계사, 공공기관 등에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해 223억원의 매출액과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크레듀의 작년 영업이익 21억원을 5배 이상 웃돌 정도로 ‘알짜’ 회사다. 크레듀로선 기업교육 사업영역을 확대함과 동시에 외형까지 키울 수 있게 된 셈이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레듀는 교육주 내 유일한 고성장주”라며 “중장기적으로 최대주주인 삼성SDS 내 교육사업부인 삼성SDS멀티캠퍼스와 통합 가능성까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입시학원인 대성학원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디지털대성(068930)은 온라인 교육업체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통해 올해 28% 넘게 급등했다. 기존의 오프라인 학원을 안정적 수익처로 두고 2011년부터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온라인부문을 강화, 이젠 업계 2위권의 이러닝 교육업체로 성장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디지털대성의 온라인 사업부문 매출 규모는 지난해 116% 성장에 이어 올해는 81% 확대된 3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부문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전체 매출액도 작년보다 30% 늘어난 68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경쟁업체들과 달리 신성장동력인 온라인부문이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하면서 매출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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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듀, 유일한 고성장 교육株-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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