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18일자 일간지와 경제지 1면 하단에 과거 10년간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건설(000720) 인수 관련 발언을 나열했다.
과거 현대자동차(005380)가 강하게 현대건설을 인수하지 않겠단 뜻을 피력한 발언들을 모아, 상대적으로 현대그룹의 인수의지를 부각시킨 것.
광고 문구에 실린 현대자동차 발언들은 ▲지난 2000년 11월에 "계열분리 원칙에 따라 현대건설을 지원할 수 없다", ▲2005년 2월에 "현대건설을 인수할 여력이나 계획이 없다", ▲2006년 1월에 "현대건설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 계획도 없다", ▲2008년 9월에 "한마디로 현대건설을 인수할 의향이 전혀 없다", ▲올해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그룹 내부의 방침이 정해진 것도 없다" 등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4일에도 주요 일간지 1면 하단에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을 기대합니다`란 광고를 통해 현대차에게 자동차사업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또 지난 9월 말부터 세 편의 TV광고를 통해 현대건설 인수 정당성을 홍보해왔다.
이같은 현대그룹의 광고 공세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집안싸움으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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