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무시해서"…동해 노래주점 종업원 흉기로 살해한 40대

노래방 여직원 살해 후 도주
경찰, 인근 공원서 남성 체포
  • 등록 2024-07-11 오전 6:29:29

    수정 2024-07-11 오전 6:29:29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강원 동해시의 한 노래주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주방 여종업원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 남성은 이전에도 해당 주점을 방문해 피해자를 쫓아다니다 범행을 저지른 걸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강원 동해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주점 여직원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사진=JTBC 보도 캡처)
뉴스1에 따르면 동해경찰서는 10일 오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45)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51분쯤 동해시 송정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주방 종업원 B(여. 40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다른 곳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아 해당 주점을 방문했다. 그는 주점으로 들어간 지 20여 분만에 범행을 저지른 후 차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주점 인근 CCTV를 추적한 경찰은 범행 2시간 20 여분 만에 노래주점 인근 공원 주차장에서 차에 타고 있던 남성을 검거했다.

A씨는 오래전부터 주점을 드나들며 피해자를 쫓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해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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