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실적이 올해 상반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데에는 충분히 동의한다”면서도 “주가는 멀티플이라는 변수로 인해 반드시 실적과 같은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 양극재 판가 하락, 유럽과 신흥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 등으로 인해 조정된 중장기 실적 전망치를 고려할 때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26.1배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8600억원, 영업손실은 65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양극재 수요 회복이 하반기로 지연되고 있다”며 “특히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006400)와 SK(034730)온의 경우 전기차 수요가 더욱 부진한 유럽 OEM향 출하 비중이 높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