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 아빠 X발렸어" 아이 앞 아빠 폭행한 40대 학부모, 신상 털렸다

  • 등록 2023-11-03 오전 7:09:34

    수정 2023-11-03 오전 7:09:34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아이가 보는 앞 한 아이 아빠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
폭행 당한 B씨 측이 공개한 사진. (사진=보배드림 캡처)
유튜브 채널 ‘엄태웅TV’는 지난 1일 라이브 방송에서 폭행을 저지른 가해자 학부모 A씨의 신상 정보를 추적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22일 초등학생 자녀들끼리 축구장에서 말다툼이 벌어지자 아빠들이 개입해 몸싸움으로 번진 사건이다.

최근 온라인상에 올라온 피해 가족 측 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2일 오후 5시쯤 동네 축구장에서 아이들끼리 말다툼이 있었다. 이에 한 아이의 아빠인 A씨는 처음엔 피해자 B씨 아들에 “네가 그렇게 힘이 세냐. 너희 엄마, 아빠도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겁에 질린 B씨의 아들이 아빠에게 연락해 B씨가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폭행이 발생한 것.

B씨의 아내는 “아들과 친정 어머니, 단지 내 수십명 아이들이 있는 상태에서 A씨가 계속해서 때렸다”며 “A씨 아내 역시 ‘우리 남편 잡지 말라’라며 친정 어머니를 밀쳤다”고 밝혔다. 이어 “A씨 아들은 울고 있는 제 아들에게 ‘너희 아빠 X발렸다. 얼굴 빻았다”고 조롱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사진=보배드림 캡처)
당시 놀이터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이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폭행은 계속됐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B씨는 갈비뼈 등이 부러져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은 상태다.

이에 유튜버 엄태웅은 “이런 사람(A씨)은 신상 공개해야 한다. 벌금 내고 신상 공개하겠다”며 “구독자분들 중에 저 사람 정보 아는 사람은 연락 달라”고 밝혔다.

시청자들로부터 A씨의 신상정보를 수집한 엄태웅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A씨는1979년생으로 현재 한 영등포 폭력 조직원이다.

현재 A씨 측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상대방(B씨) 할머니와 얘기하는데 B씨가 욕설을 하면서 오더니 (내) 얼굴을 들이받아 사건이 시작됐다”며 “그쪽이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씨 측은 “제가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한 명 한 명 물어봤다. 단 한 명도 저희 신랑(B씨)이 먼저 때리거나 한 대라도 때린 적이 없다고 했다”며 “정말 고맙게도 알지 못하는 입주민들, 아이들이 함께 안타까워하고 위로해준다. 억울함 없이 해결되도록 좋은 변호사랑 꼭 끝까지 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김포경찰서 측에는 A씨와 B씨의 서로 폭행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다. 양측 모두 변호사를 대동하고 조사를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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