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뻐" 화제된 女지명수배자…결국 하루만에 자수

보석 위반 혐의로 '머그샷' 공개…댓글엔 외모 찬양
  • 등록 2022-06-09 오전 7:42:50

    수정 2022-06-09 오전 11:24:0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호주에서 지명수배된 여성이 얼굴 공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자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조쉐린 레어드(사진=페이스북)
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시드니의 노던 비치 지역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조세린 레어드(44)를 공개 수배했다.

그는 2000달러(한화 251만 5000원)를 훔친 혐의를 받다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갑자기 연락이 닿지 않으며 지명수배가 됐다.

조세린 레어드는 주 3회 경찰에 신고해야 했으며, 의사의 처방이 없는 한 음주나 약물 복용이 금지되어 있었다.

결국 경찰은 SNS와 지역 언론을 통해 그의 ‘머그샷(경찰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을 공개하며 제보를 요청했다.

머그샷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지만, 예상과 다르게 “숨막힐 듯한 외모”, “내 심장을 훔쳐서 수배 중” 등 외모 칭찬이 줄을 이었다.

이에 경찰과 지역 언론사는 댓글을 비활성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지역언론사는 “기사를 비판하시는 분들에게 이 페이지에 절대적으로 적절한 기사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립니다”라며 “경찰은 공공 안전 문제로 사진과 정보를 우리에게 보내왔고 우리는 다른 모든 뉴스들과 동등하게 이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머그샷이 빠르게 퍼지자 조슬린 레어드는 8일 오전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이번 절도 혐의 외에도 다수의 범죄 혐의로 2017년부터 수차례 법정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절도 혐의와 함께 보석 위반 혐의가 추가돼 오는 16일 다시 법정에 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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