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중국 업체향 MLCC양산이 시작됐지만 관련 매출은 분기당 3억원으로 미미하다”면서 “올해 3분기 계획돼 있는 글로벌업체향 대량 양산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총 13개의 양산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5월과 6월, 그리고 8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승인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개 품목은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다.
그는 “이번 대량 양산은 레퍼런스 확보 차원에서 중요하다”면서 “제품 신뢰성이 검증됐다는 의미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모텍은 다양한 MLCC를 샘플테스트 받고 있는데, 앞선 레퍼런스에 따라 제품 승인 절차가 앞당겨질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한마디로 MLCC 산업의 높은 진입장벽을 느낀 3년이었다”면서도 “이제는 양산과 관련된 단가와 물동을 협의하는 단계인 만큼,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계획에 차질이 없다면 2023년 매출액은 7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그는 “2024년에는 13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거두며 레벨업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