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브리핑]100억대 창원 경안레져산업 공장, 대부업체가 낙찰

지지옥션, 2월 마지막주 법원경매 동향 분석
  • 등록 2021-02-27 오전 8:30:00

    수정 2021-02-27 오전 8:30: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남 창원의 한 공장이 법원경매에서 감정가보다 50억원 낮은 가격으로 대부업체에 넘어갔다.

27일 지지옥션의 2월 마지막주 법원경매 동향을 보면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의 경안레져산업 공장(건물 2만5951㎡ 토지 3만2846㎡)은 감정가 167억9071만원에 경매에 부쳐졌다. 낙찰가는 감정가의 66%인 117억5112만원이다.

이 물건은 서해안고속도로 발안톨게이트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주변은 휴양온천 및 숙박업소, 광광지, 골프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 약 2만4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임에도 불구하고, 물건 남쪽에 자리잡은 숙박업소 단지에서 연결되는 6m 도로가 유일한 차량 통행로다.

기존에 두 번 연속 유찰된 뒤, 재감정 후에 열린 입찰에서도 한 차례 유찰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넓은 부지와 관광단지에 소재한 임야임에도 향후 개발비용과 차량 접근성이 취약한 점 등의 요인으로 2회차에서 입찰 최저가에 대부업체인 ㈜성화대부가 낙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법원 경매에 부쳐진 경남 창원의 한 공장(사진=지지옥션)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전북 부안군 하서면 석상리의 대지(8만520㎡)다. 총 54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1667만원)의 286%인 4777만원에 낙찰됐다.

본 건 채무자는 농업회사법인 랜드피아로 확인되나 정확한 점유 관계는 알기 어렵다고 지지옥션은 전했다. NH-OIL 하서농협주유소 북동쪽에 인접해 있고, 변산로와 청일교를 비롯해 차량 통행이 가능한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양호한 편이다. 주변은 소수의 농가 주택 및 농경지가 대부분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120평 남짓한 대지 중 약 25평 가량은 타인 소유의 비닐하우스 등이 들어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에 하서면사무소와 우체국, 농협, 고인돌 공원 등이 조성돼 있고, 활용성 높은 대지라는 점이 인기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2701건이 진행돼 이 중 1080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6.8%, 총 낙찰가는 2893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44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17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9%, 낙찰가율은 97.7%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는 11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6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0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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