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적’이라 불리는 달콤한 마카롱, 초코볼 등을 이제 칼로리 걱정 없이 한 끼 식사로 즐기면서 체중조절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른바 ‘맛있는 다이어트식’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도시락, 면류에 한정됐던 다이어트식 시장이 디저트 카테고리(상품군)까지 확장한 것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다이어트 성수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마카롱·아이스크림 등 저당·저나트륨을 키워드로 한 ‘로우푸드 디저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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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 ‘쓰리케어코리아’는 오는 8월 다이어트 베이커리 브랜드 ‘거꾸로당’을 새롭게 론칭하고, 다이어트 마카롱을 첫 신제품으로 출시한다.
쓰리케어코리아는 식습관 개선을 통해 체계적이면서도 건강하게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쓰리케어 프로그램’과 저칼로리 도시락 ‘포켓도시락’ 등을 전개하고 있는 다이어트 전문 브랜드다.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로 잘 알려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다이어트식 디저트 브랜드로 확장을 꾀하는 것이다.
거꾸로당의 다이어트 마카롱은 190㎉에 지방 25%(오렌지맛 기준),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 뿐만아니라 인절미, 말차, 바닐라, 오렌지 총 4가지 맛으로 구성해 골라 먹는 재미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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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디저트 메뉴인 아이스크림도 비교적 칼로리가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 ‘저탄고지’(적은 탄수화물 높은 지방)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설탕 대체재로 각광 받는 알룰로스와 스테비아로 단맛을 낸 아이스크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키토제닉 푸드 스타트업 마이노멀은 당 함량을 줄이기 위해 설탕을 배제한 ‘키토스노우’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유당이 제거된 락토프리 우유를 사용했고, 알룰로스와 스테비아로 단맛을 냈다.
저열량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인공향료나 색소 대신 바닐라빈, 카카오 등의 원재료를 넣어 만든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파인트(474㎖) 한 통에 240~280㎉로, 열량이 일반 아이스크림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바닐라빈, 초콜릿 등 8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미 마켓컬리, 쿠팡, 이마트몰 등의 대형 온라인몰과 세븐일레븐 등에 입점해 있다.
2012년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을 통해 처음 판매를 시작했고 지난해 국내에 공식 론칭한 ‘헤일로탑’ 역시 파인트 한 통당 열량이 285~330㎉로, 공깃밥 한 그릇(200g·300㎉)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외에도 다노의 건강 다이어트 식품 쇼핑몰 ‘다노샵’은 다이어트 중에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리얼, 브라우니 등으로 유명하다. 누적 판매량 115만 개를 돌파한 웰빙 시리얼 브랜드 ‘브라운라이스소울’, 당류 함량이 단 3g에 불과한 ‘프로틴 브라우니’ 등을 출시해 2014년 4월 이후 연평균 매출이 220% 이상 고속 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