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거스름돈 현금 대신 계좌로 입금받는다…이르면 9월 시행

한은,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3분기부터 시행
편의점·백화점 거래뒤 거스름돈 현금카드에 입금
2017년 도입 선불카드 적립서비스서 한단계 진전
"기본 지급수단 현금 사용 인프라 제공은 한은 책무"
  • 등록 2020-04-29 오전 6:00:00

    수정 2020-04-29 오전 6:00:0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르면 오는 9월부터 편의점에서 물건을 산 뒤 거스름돈을 현금으로 직접 받는 대신 은행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29일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 등 3개 유통사업자와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의 원활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소비자가 편의점이나 백화점 등 유통업체 매장에서 현금 및 상품권으로 거래를 한 뒤 남은 거스름돈을 현금카드를 통해 고객의 은행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같은 서비스는 앞서 한은이 도입했던 교통카드와 같은 선불카드에 거스름돈을 입금해주는 1단계 적립서비스에서 한 단계 나아간 것이다.

한은은 지난 2017년 4월 동전없는 사회 1단계 사업으로 편의점 등에서 소비자들이 현금과 상품권으로 거래한 뒤 남은 거스름돈을 선불카드에 적립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도입해 시행해왔다.

한은 관계자는 “지급결제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편의점 등에서 기존에 많이 사용되는 선불카드 인프라를 활용하는 차원에서 1단계 시범사업은 선불카드 적립서비스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서비스는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이마트, 이마트24, CU, GS25 등 6개 유통업체의 전국 3만6000여개의 매장에서 시행돼 지난달말까지 누적 건수로 3040여만건, 누적 액수로 약 66억원의 실적을 냈다.

한은 관계자는 “이용 건수가 많지 않다고 볼수도 있지만 학생이나 고령층 등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는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며 “발권 기능을 하는 중앙은행으로서 실제 현금을 쓰는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사회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게 또 하나의 책무라는 차원에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차원에서 2단계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가 시행되더라도 기존의 선불카드 적립서비스도 그대로 병행될 예정이다.

현금카드 적립서비스는 전산망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전국 이마트24 4697개점, 한국미니스톱 2594개점과 현대백화점 15개점과 현대백화점 아웃렛 6개점에서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은은 향후 추가적으로 이같은 계좌입금서비스 제휴 유통망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현금카드 수수료가 신용카드 수수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서비스에 참여하는 데 이점이 있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급수단 변화에 따라 전자금융 인프라는 그것대로 구축해나가는 한편 가장 기본적인 지급수단인 현금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처리 절차 예시.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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