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만난 홍남기 “삼성·SK하이닉스 애로사항 풀어달라”

G20 장관회의 참석 부총리, 中 양자면담
“韓 반도체 기업 관련 中 조사에 배려 요청”
독일, 미주개발은행 만나 경제협력 논의도
  • 등록 2019-04-13 오전 7:48:26

    수정 2019-04-13 오전 7:48:26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IMF·WB) 춘계회의 참석 차 미국 워싱턴 D.C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류쿤 중국 재정 부장과 면담했다.[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 정부를 만나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관련 조사에 대한 배려를 요청했다. 중국은 작년부터 이들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서 독과점 지위를 남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오고 있다.

13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류쿤 중국 재정부장을 만나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단체관광 활성화, 우리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반독점행위 여부 조사 관련한 배려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IMF·WB) 춘계회의에 참석하면서 중국 측과 양자면담을 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재정을 확대하는 한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류 부장은 “금년 1/4분기 경제지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보완을 위해 2조 위안의 감세 조치도 추진하는 등 금년도 중국 경제가 당초 기대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동력)이 마련되고 있다”며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독일 재무부와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숄츠 장관은 “내년 독일통일 30주년을 맞아 독일의 경험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만큼 독일 성공과 실패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양측 재무부 간 신설하기로 합의한 국장급 거시경제대화 협력채널이 올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면담에서는 ‘청년기술인재단 사업’과 관련해 “한국 청년 기술인력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조속히 절차를 마무리 해달라”고 요청했다. 모레노 총재는 “올해 안에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술력 있는 한국 청년들을 중남미 기업 등에 파견해 한·중남미 기업 간 인력 교류 및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홍 부총리와 모레노 총재는 오는 10월7~8일 한국에서 한·중남미 투자 설명회인 ‘제5차 Korea-LAC 비즈니스 서밋’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