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체코 대표 현악4중주단이 선사할 '실내악의 진수'

아르테미스 콰르텟·파멜 하스 콰르텟 내한
오는 5일·8일 연이어 LG아트센터 무대 올라
  • 등록 2018-06-04 오전 6:30:00

    수정 2018-06-04 오전 6:30:00

독일 아르테미스 콰르텟(사진=LG아트센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독일과 체코의 대표적인 현악4중주단이 연이어 내한공연을 갖는다. 독일 아르테미스 콰르텟과 체코 파펠 하스 콰르텟은 각각 오는 5일과 8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알반 베르크 콰르텟, 하겐 콰르텟, 에머슨 콰르텟 등 거장들의 등장으로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현악4중주단은 이후 음반산업이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잠시 위축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실력과 개성을 갖춘 차세대 현악 4중주단이 등장해 음악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선두주자 중 하나가 바로 아르테미스 콰르텟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냥의 여신’의 이름을 차용한 이들은 1989년 독일 뤼벡 음악대학에서 창단된 뒤 이제는 전설이 된 알반 베르크 콰르텟을 멘토로 삼아 꾸준히 발전했다. 1996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RD 국제음악콩쿠르 1위, 프레미오 파올로 보르치아니 콩쿠르 1위를 연달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높였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음반 녹음을 시작했고 2005년부터 메이저 음반사인 ‘버진 클래식’ 레이블(현 에라토)을 통해 음반을 발매하고 있다. 베토벤 현악4중주 전곡을 비롯하여 멘델스존, 브람스, 슈베르트, 피아졸라, 야나체크, 쇤베르크, 리게티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담아내면서 에코 클라식상, 독일음반비평가상, 그라모폰상, 황금 디아파종상 등 주요 음반상을 골고루 수상했다.

이번 첫 내한무대에서는 시그니처 레퍼토리인 베토벤의 현악4중주 중 Op.18 No.3을 들을 수 있다. 여기에 “잦은 템포 변화에도 완벽에 가까운 응집력을 보여준 연주”라는 호평을 받은 야나체크의 ‘크로이처 소나타’ 4중주와 이들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슈만의 현악4중주도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체코 파벨 하스 콰르텟(사진=LG아트센터).


파벨 하스 콰르텟은 2015년에 이어 3년 만의 내한이다. 스메타나, 탈리히 콰르텟에 이어 ‘실내악 강국’ 체코가 낳은 걸출한 현악4중주단 중 하나로 2002년 세계 실내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등장했다. 차세대 현악4중주단 중에서도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이들은 창단부터 지금까지 빠른 시간 내에 그라모폰상, 황금디아파종상, 미뎀 클래식 어워드, BBC 뮤직 어워드 등 굵직한 음반상들을 모두 휩쓸었다.

지난 내한에서는 독특한 앙상블과 남다른 작품 해석, 뛰어난 기교와 표현력을 바탕으로 체코 레퍼토리의 정수를 선보였다. 이번 무대에서도 그 감동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1부에서는 지난 내한 앙코르로 짧게 선보였던 곡이자 체코 국민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메타나의 현악4중주 제1번 ‘나의 생애로부터’ 전곡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현재 활발히 연주하고 있는 쇼스타코비치 현악4중주 제2번을 통해 강렬한 개성을 보유한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긴밀한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4만~8만원. 두 공연을 동시에 구매할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문의는 LG아트센터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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