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야 선거결과 `박빙`..`헝의회` 탄생하나

개표율 77%..노동당 70석·자유당 72석 획득
무소속 의원 영입이 선거 승패 가를 듯
  • 등록 2010-08-22 오전 11:34:01

    수정 2010-08-23 오전 7:49:59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자원세 부과 여부를 놓고 맞붙었던 호주 집권 노동당과 야당 연합이 지난 21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0년 만에 처음으로 다수당이 없는 상황,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좌)·토니 애버트 자유당 총재(우)(출처 : WSJ)

22일(현지시간) 호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77%가 진행됐을 당시 확정된 의석 수는 노동당이 70석, 자유당이 72석으로 나타났다.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전체 150석 가운데 76석을 얻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는 확실한 선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좀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 길러드 총리는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았으며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며칠 더 걸릴 것이기 때문에 승패를 가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상 다수당 획득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행정부 구성은 결국 어느 쪽이 무소속 의원 영입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길러드 총리는 "새 행정부 구성에 무소속 의원들이 중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토니 애버트 자유당연합 대표도 "무소속 의원들과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새 행정부 구성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선관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당선이 확실시된 무소속 의원으로는 로버트 오크쇼트와 밥 캐터, 토니 윈저 등 3명이다. 이들은 23일에 회동, 자원세 부과를 지지하는지 여부와 노동당과 야당 연합 가운데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동당은 자원세 30% 부과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자유당은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녹색당 소속의 애덤 밴트 후보가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4개 의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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