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칼 아이칸, 커크 커코리안 등과 더불어 `기업 사냥꾼`으로 잘 알려진 넬슨 펠츠가 자신의 헤지펀드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에 20억달러를 더 투입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 넬슨 펠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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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언 펀드는 지난 달 두 투자자로부터 10억달러씩을 각각 투자받기로 했다고 지난 달 초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이들로부터 현재까지 7억달러의 자금이 투입됐다.
펠츠는 트라이언 펀드를 통해 세계 최대 케첩 생산업체 하인즈, 미국 3위 패스트 푸드 체인업체 웬디스, 귀금속 업체 티파니 등의 지분을 획득한 뒤 이들 회사에 비용절감이나 이사회 독립 압박을 넣어 왔다.
펠츠는 트라이언 펀드를 통해 지난 3월말 현재 웬디스 주식 855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 압박을 넣고 있다. 웬디스는 이를 위해 JP모간체이스, 리먼브러더스 홀딩스 등을 고용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