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지난 15일과 16일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제2 중질유분해시설 건설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올해들어 벌써 4번째 방문이다.
허 회장은 중국, 중동, 동남아 등 총 27차례 해외출장과 130일간의 해외에 체류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수공장 방문만큼은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
허 회장이 제2 중질유분해시설에 이처럼 각별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 시설이 앞으로 GS칼텍스의 향후 수익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질유분해시설는 값싼 벙커C를 원료로 값비싼 휘발유, 등유, 경유 등 경질유종을 생산하는 고도화설비로, 정유업계에서는 `지상유전`으로 불릴만큼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추세가 경질유의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중질유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며 "중질유를 경질유로 바꿔주는 고도화설비가 추가적으로 생김에 따라 회사의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