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현지시간 16일 이란이 챗GPT를 이용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확인하고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 (사진=AP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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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에 따르면 이란은 ‘스톰-2035’(Storm-2035)이란 이름의 작전을 통해 챗GPT를 이용, 미국 대선 후보에 대한 논평 등의 콘텐츠를 생성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웹사이트에 공유했다.
이란은 미 대선 외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이스라엘의 올림픽 참가 등 주제에 대해서도 챗GPT를 이용해 콘텐츠를 생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긴 형식의 기사를 생성하고 SNS 댓글을 요약하는 데 챗GPT가 사용됐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다만 이란의 ‘작전’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오픈AI는 덧붙였다.
오픈AI는 이란 계정이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삭제했으며 회사 정책을 위반한 추가 시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란 해커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프를 상대로 피싱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