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7년 만에 돌아온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LG디스플레이의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발언 중인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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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철동 사장은 “LG디스플레이가 과거처럼 다시 건강한 회사로 거듭나 디스플레이 업계를 이렇게 좌지우지하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며 “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흑자전환을 이끌어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고객 가치 창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을 꼽으며 이를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 및 흑자전환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공장 매각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건전성 개선을 위해 여러가지를 진행하고 있다”며 즉답은 피하면서도 “다양하게 검토 중인만큼 계속 열심히 (재무건전성 확보를) 진행해 빠른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만성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수요가 줄고 있는 LCD 국내 생산을 2022년 12월부로 중단하며 비용효율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다음 수순으로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을 예상하고 있다.
정 사장은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조직 문화를 건강하게 바꾸기 위해 호칭 변경 등 여러가지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꾸려진 LG디스플레이 비상대책위원회도 계속 운영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정 사장은 CES 개막 후 고객사 전시장을 둘러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