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처럼 마진을 훼손시키는 이벤트(6월 통합 멤버십 출시)가 없었고 저마진인 가전 매출 역신장이 기존점 부진의 주된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이마트의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없다고 평가했다. 최근 부진한 기존점 신장 공시에도 주가 하락이 크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은 시장의 기대보다는 부진했다”며 “9월 황금연휴 기간 때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하며 유통 산업 내 유동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본격화된 시점은 작년 4월부터지만, 출국자 수가 100만명을 넘은 시점은 작년 11월(2023년 8월 209만명, 2019년 동월 대비 86.2%)”이라고 짚었다.
다만 4분기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유통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아울러 이마트는 지난 9월 대표이사를 변경했다. 새로운 대표이사는 과거와 다르게 슈퍼와 편의점 사업을 모두 담당한다. 향후 이마트는 3사 유통 채널 간 공동매입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비용 절감을 통한 하반기 별도의 영업이익 증익을 고려했을 때 이마트에 대해 바닥잡기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