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패널 中 BOE 생산차질…한국 업체 반사이익"

KB증권 보고서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최선호주
  • 등록 2023-08-02 오전 8:04:21

    수정 2023-08-02 오전 8:04:2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BOE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승인여부가 불투명해지며 아이폰 15 OLED 패널에서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5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가 100% 공급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언론 보도와 시장 조사기관 (UBI)에 따르면 중국 BOE는 아이폰15 OLED 패널 생산의 기술적 이슈로 연말까지 OLED 패널의 승인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BOE는 올해 아이폰15 시리즈 중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 OLED를 공급할 계획이었다.하지만 홀디스플레이 가공에 어려움을 겪으며 올해 아이폰15 패널 공급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 BOE는 다이내믹 아일랜드 홀 디스플레이 가공 등 기술적인 이슈 뿐 아니라 삼성과 OLED 기술 특허소송까지 맞물리며 올해 말까지 아이폰15 OLED 공급 가능성이 한층 낮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OE에 특허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BOE를 겨냥해 “당사 경쟁력의 근간인 지적 자산에 대한 도용 및 침해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며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법적 제재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아이폰15 OLED 패널 (9200만대 기준)의 공급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 60% (5500만대, 아이폰15 4가지 모델), LG디스플레이 40% (3700만대, 아이폰15 2가지 모델: 프로, 프로맥스)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애플은 공급망 차질에도 올 하반기 아이폰15을 공격적으로 출하할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아이폰15의 공급망(SCM) 부품 주문량을 보면 여전히 공격적인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아이폰15 세트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8900대, 부품 출하량은 같은 기간 13% 늘어난 9200만대로 예상된다.

그는 “최근 아이폰15 부품 공급망 차질이 단기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프리미엄 스마트 폰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 제품이 부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아이폰15 부품 최선호주로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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