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전망 저조할 땐 '수출'에서 힌트를 찾아야"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상반기, 미국향 수출 자동차 및 2차전지 기대
  • 등록 2023-03-14 오전 7:55:38

    수정 2023-03-14 오전 8:25:5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상장사들이 저조한 실적에 허덕이는 가운데 ‘수출’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상반기엔 미국향 수출 관련 종목인 자동차와 2차전지에, 하반기엔 중국향 수출종목이면서도 중동 인프라와 관련된 철강, 건설, 기계 업종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14일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단 제한된 구간인 만큼, 수출에서 주도 업종 힌트를 찾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의 이익 추정치 하향은 종반부에 들어섰지만 감소세 자체는 지속 중이다. 작년 10월 이후 역성장에 진입한 한국수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이익 성장이 희소한 국면에서 지수 상단은 제한된다”면서 “한국 수출 증가율은 하락세가 지속되지만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이 수출과 밀접한 만큼 상대적으로 우위와 열위에 있는 업종들을 선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수 베팅 실익이 작은 구간에서 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할 수 있는 업종에 가중치를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미국과 중국향 수출은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같이했으나 최근 엇갈리기 시작한 점에 주목했다. 중국향 수출이 급감하는 구간에서 미국향 수출은 상대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였다는 판단이다. 수출 품목 간 차이 때문이다.

그는 “미국은 자동차 중심 이연 소비 효과가 주효했던 반면 중국은 반도체와 화학, 철강 위주로 수요 둔화 타격을 입었다”면서 “지난 6개월간 미국향 수출이 견조했던 자동차, 2차전지가 주도주였던 이유”라 분석했다.

이어 “미국향 수출 관련 종목(자동차, 2차전지)들은 연초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가계 소득과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 여지는 남아있다”면서 “상반기까지 미국향 수출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경기민감주 이익 모멘텀은 미국 이연수요 약화 시점과 맞물려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 경제 지표 개선이 확인될 때 민감주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면서 “철강, 건설, 기계 업종은 중동향 인프라 투자 수혜 효과도 중첩될 수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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