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원은 “원익IPS가 다음 투자 사이클의 수혜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부분”이라며 “다가올 디램 설비투자(capex) 사이클에서 지난 2017년과 2021년 보여준 매출 성장 사이클을 재현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24년 디램향 매출액 3079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대함에도 불구 낸드와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의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매출액은 9947억원으로 2021년의 8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고정비의 많은 부분은 연구개발(R&D) 투자”라며 “기술 난이도가 증가하는 반면 매출 성장이 기술 투자를 레버리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 향후 설비투자 바텀 아웃 기대감의 주가 반영을 기대하더라도 밸류에이션은 사이클의 회복 국면의 2023년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
한 수준일 것”이라며 “연초 대비 27%, 22년 9월 저점 대비 41% 상승한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스트레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투자 확대는 긍정적 모멘텀이지만 디램 장비군에서 단위 투자액당 동사의 장비 매출 비중의 확대 (매출 기준 점유율 확대)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R&D 비용을 레버리지할 고객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낸드와 디스플레이의 의미 있는 투자 확대 기대감이 생겨야 한다”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OLED 투자는 긍정적이나 충분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