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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가 11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작되고 금리 인상도 내년으로 앞당겨질 것이란 예상에도 위험선호 심리는 살아났다.
헝다그룹에 대한 파산 이슈는 잦아들었다. 중국 당국이 헝다그룹에 건설 중인 주택 완공, 개인투자자 자금 상환, 달러 채권 채무 불이행을 피하란 지침을 내리면서 월가에서는 헝다가 파산을 피하거나 파산한다고 해도 금융위기까지는 번지지 않을 것이란 안도가 나왔다.
미 국채 금리는 1.4%대에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달러화는 전일 급등세를 되돌리며 93선 초반대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123%포인트 오른 1.435%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8포인트 하락한 93.08을 기록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분기말을 맞아 수출업체 수급부담이 커졌고, 위험선호 회복과 달러 약세가 병행됨에 따라 롱(달러 매수) 플레이로 쏠려 있던 역외 포지션 조정혹은 숏(달러 매도)플레이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도 꾸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약보합 출발한 뒤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