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교보증권이 21일
대우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미얀마 가스전 가치 감소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초 대우인터내셔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7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여러 악재로 이보다 18.0% 낮은 878억원을 기록했다”며 “유가 하락으로 인해 미얀마 가스전 가치가 약 4890억원 감소했고, 무역 부문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 가스전 이익은 공급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11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장기 매출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과 재고자산평가손실 등 반영으로 무역 부문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치가 줄긴 했지만 미얀마 가스전 가치는 여전히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고, 무역 부문 정상화도 예상돼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평가다.
남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유지·보수에 따른 가스전 일시 가동 중단으로 이익이 감소하겠지만 무역 부문 정상화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하락 장기화로 주가 상승 기대감은 제한되지만 미얀마 가스전 가치 부각 등으로 인해 점진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