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에 착수했으며 필요에 따라 기획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단 심리적 위축으로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주춤하면서 매수세가 줄 수 있지만 자금출처 조사만으로 집값을 잡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강남3구는 주택거래신고지역에 묶여 이 지역에서 집을 살 경우 취득자금을 소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거래신고지역은 거래신고를 15일내에 마치고 입주계획서를 제출한 다음 대출금이나 자기자본금 등 자금출처를 신고해야 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는 집값이 급등할 때마다 나오는 단골메뉴"라며 "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명진 베스트공인 대표(강남구 대치동)는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를 정부가 주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른 지역도 충분히 심리적으로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