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국 AIG생명·손보의 보험자산은 국내 보험업법에 의해 보호돼 우리나라 AIG 고객의 보험금 지급업무 등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한국 AIG생명과 AIG손보는 지난 2일 각각 공식입장을 내고 미국 정부의 AIG 국유화 조치가 국내 보험계약내용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AIG생명과 AIG손보는 "고객 보험계약과 보험자산은 국내 보험업법에 의해 안전하게 보호된다"며 "한국 AIG 지급여력은 국내 자산만을 기초로 산정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도 한국 AIG의 보험자산이 국내자산으로 산정된다고 재차 확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 AIG생명·손보의 보험금 지급자산은 국내에 있는 자산을 기초로 산정, 보호되고 있다"며 "이번 AIG와 미국 정부간 협의로 인해 국내 AIG생명·손보가 받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AIG지점의 지급여력과 영업활동에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점검을 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내 AIG보험 정말 괜찮을까(2008년9월17일 오전7시44분)」기사 참고
AIG생명은 이날 공식입장자료에서 "한국 AIG가 속한 AIA와 AIG그룹이 별개의 사업체로 분리돼 재무적으로 더욱 안정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AIG생명은 아시아 AIG 생명보험 계열사 AIA의 한국지점이다. 한국 AIG손보의 경우 AIG의 손해보험 자회사 일본 AHA의 한국지점 형태로 돼있다.
AIG생명은 지난 1987년, AIG손보는 지난 1954년 각각 한국 보험시장에 진출, 영업을 계속해왔다. AIG생명과 AIG손보의 보유계약은 각각 330만~340만건과 150만건이다.
AIG손보도 지난해 12월30일 영업기금 170억원을 지원받아 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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