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9∼10월 매매돼 이달 25일까지 거래 신고를 마친 서울 아파트 총 4138건이다. 이 가운데 9억원 이하 거래 건수는 2184건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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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며 아파트값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고가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었다.
특히 9억∼15억원 이하 중고가 금액대의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8월 33.7%에서 9∼10월 들어 27.6%로 6%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9억원 이하 주택은 신생아 특례·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등 등 정부의 정책 대출이 지원되는 것과 달리 이 금액대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은행 금리 인상과 금융 규제 강화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억∼30억 원대 거래 비중도 7∼8월 19.2%에서 9∼10월은 15.1%로 4%포인트가량 줄었다.
다만, 대출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현금 부자’들이 주로 매수하는 30억원 초과의 초고가 아파트는 거래가 소폭 증가했다. 지난 7∼8월 4.0%였던 30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9∼10월 들어 4.5%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