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올 상반기만 42건...작년 전체 건수 육박

전기차 화재 건수 2020년 11건 이후 매년 약 2배 증가
화재 발생 비율은 0.01%로 내연기관 차량 화재 비율의 절반
  • 등록 2023-08-25 오전 8:17:58

    수정 2023-08-25 오전 8:17:58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전기차 화재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소방청.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는 총 121건으로 매년 2배 가량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연도별 전기차 화재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11건(인명 피해: 없음), 2021년 24건(1명), 2022년 44건(4명)이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42건(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12월 기준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34만700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화재 발생 비율은 0.01%로 내연기관 차량의 0.02%(등록 대수 2369만8000대, 화재 발생 3680건)에 비하면 화재 발생 비율은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

장소별 전기차 화재 건수는 일반도로가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차장 46건, 고속도로 12건, 기타도로 7건 순이었다.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해 전국 소방관서는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는 질식소화덮개, 이동식수조, 상방방사관창, 관통형관창, 수벽형성관창 등을 보유 중이다. 소방청은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대비해 향후 전기차 화재 진압 맞춤형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 간 대구에서 진행되는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전기차 장비 존(zone)’을 마련해 관련 장비 등을 전시하고 시연한다.

아울러 국립소방연구원은 지난 4월, 약 2년에 걸친 실증 실험 연구 끝에 전기차 화재 대응 기법을 개발해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를 제작, 전국 소방관서에 배포함으로써 전기차 화재 진압에 적극 활용토록 하고 있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맞춰 대응 방식과 장비도 그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며 “재난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대응력 강화를 위한 꾸준한 훈련과 맞춤형 장비 확충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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