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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가 새로운 차기 CEO를 이번 주 선임합니다. 업무 공백 5개월여 만이죠.
△차상균 서울대 교수(‘58년생)△김영섭 전 LG CNS 사장(’59년생)△박윤영 전 KT 사장(‘62년생) 중 한 명을 뽑습니다. 8월 4일 이전에 결정되고, 8월 말 주주총회에서 선임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으며, 대통령과의 연관성, 가신들의 발언 등 때문에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누구 가족이 대통령실 누구와 가깝다느니, 대통령실 누가 누구를 밀고 있다느니 하는 말들이죠. ‘KT를 이렇게 이끌겠다’는 비전 발표(PT)도 안 했는데, 누가 낙점됐다는 얘기마저 들립니다.
3년 전과 현재 상황을 비교해보면, KT의 CEO 선임 파동은 새롭지 않습니다. 이러한 파동은 꾸준히 발생해왔던 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3년 후를 생각해보면, 이번 CEO 선임이 KT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중요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뽑힌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KT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 3명을 뽑으면서 정치인 출신과 ICT 전문성이 없는 사람을 배제했습니다. 세 후보가 뽑힌 것만 해도 ‘능력 없는 낙하산’ CEO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줄었죠.
KT는 국민기업으로서 정부와의 소통은 중요하지만, 정치적인 고려 없이 CEO를 선임해야 합니다. KT의 미래와 국내 통신사업자로서의 역할, 통신망 관리, 주주가치 복원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의 KT는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안정적이며 현명한 리더십을 갖춘 CEO를 기대합니다. 생성형 AI 시대를 대비하며, KT의 역할과 미래를 고려해 선택되는 CEO가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