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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명이 사망한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이 야권에서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을 겨냥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집착하느라 이번 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다고 책임을 돌리는 듯한 트윗을 올려 특검 수사 물타기를 위해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어 “아이들의 장례가 오늘 치러진다. 최소한 그들을 위해 대통령처럼 행동해주지 않겠느냐”며 “정말 부끄러움이라는 걸 느낄 줄 모른다”고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토미 비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 대변인도 트위터에 “뮬러의 수사를 물타기 하기 위해 아이들의 죽음을 이용하는 것을 보며 말문이 막힌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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