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아날로그 반도체 사업 확대를 통해 재기를 노리는 멜파스(096640)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중국 반도체시장에서 연착륙할 경우 흑자 전환도 기대할 수 있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터치스크린패널(TSP) 전문업체인 멜파스가 중국 연창전자와 아날로그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유통, 판매 업무를 담당할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날로그 반도체는 빛·소리·압력·온도 등의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전자제품에 탑재되는 각종 센서들이 대표적인 아날로그 반도체다.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멜파스는 2013년 연창전자와 설립한 터치스크린패널 합작법인에 기존 사업을 모두 넘기고 앞으로 아날로그 반도체에만 매진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할 반도체 합작법인은 터치센서는 물론 지문인식 칩, 저전력 블루투스 칩, 무선충전 칩, 전력관리 칩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판매하게 된다. 멜파스 관계자는 “반도체 합작법인은 펩리스(개발전문)로 운영되며 파운드리(위탁생산)는 SMIC나 UMC 등 중국 업체들이 맡을 것”이라며 “새로운 제품들을 준비 중이며 중국시장 공략을 통해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