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나모바일, 밀리콤 인수 `임박`

WSJ "中 해외기업 인수 최대 규모..53억불"
  • 등록 2006-05-25 오전 8:32:55

    수정 2006-05-25 오전 9:16:08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중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차이나모바일이 추진중인 룩셈부르크 이통통신업체 밀리콤 인터내셔널 셀룰러 인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차이나모바일의 밀리콤 인수계약이 수일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수 금액 53억달러는 중국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금액중 가장 큰 것이라고 전했다.

차이나모바일측은 "협상이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 정유회사인 유노칼 인수에 실패한 이후 신흥국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석화(CNPC)가 40억달러에 페트로카자흐스탄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최근 들어 나이지리아, 에쿠아도르, 페루, 러시아, 스리랑카 등지에서 중국 기업의 해외 업체 인수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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