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업황 호조세…과도한 저평가 구간-NH

  • 등록 2024-08-08 오전 7:45:54

    수정 2024-08-08 오전 7:45:5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호조세에 진입한 가운데, 향후 인공지능(AI) 수혜 고려 시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4만490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하락과는 별개로 MLCC 산업은 세트 수요 및 믹스 개선, 낮아진 재고 수준 영향으로 본격적인 업황 호조세에 진입했다”며 “역사적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 수준과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삼성전기의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기준 MLCC 가동률은 90%, 자체 재고 수준은 4주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MLCC 공급 부족이 나타나기 직전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AI 서버에 사용되는 고온 및 고압 MLCC 수급이 빠듯한 데다, 2025년 AI 보급 확대에 따른 세트 수요 개선 고려 시 수급 불균형이 임박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기존 서버용 대비 소요원수가 약 5~10배, 정전용량은 10배 이상 증가해 향후 전체 MLCC 수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2018년에도 전장용 MLCC 사용량 급증으로 공급 부족이 야기됐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을 예상하지만 4분기와 내년 실적 트렌드가 더욱 중요하다”며 “일부 MLCC 제품 가격 인상이 시작되는 경우 실적 상향 폭이 매우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5년 주당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7배로 코로나 수준의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이라며 “하반기와 2025년 업황 개선 본격화, 실리콘 커패시터 등 신규부품 출하 고려 시 주가 상승 여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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