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맞춤 '가장 힙한 경제책' 준비했죠"

[금융인라운지]주소은 토스 컨텐츠 매니저
'토스 머니북' 3.5만부 판매 돌풍
대출·보험 등 기초 금융지식 담아
세련된 구성으로 MZ세대 인기
  • 등록 2024-07-10 오전 6:00:00

    수정 2024-07-10 오전 6:00: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토스 머니북은 사회초년생이 필수적인 금융 지식을 쉽고 간편하게 얻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머니북의 이례적인 흥행을 보며 아직도 젊은 세대가 금융 교육과 지식에 목말라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소은 토스 콘텐츠 매니저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토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토스)
주소은 토스 컨텐츠 매니저는 9일 서울 강남구 토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토스 머니북은 ‘출발선 위에선 사람들을 위한 경제 지식’을 내걸고 기획했다”고 말했다.

머니북은 토스 앱 내 콘텐츠 서비스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 ‘토스피드’의 콘텐츠들을 엮어서 재구성한 책이다. 출간 한 달 반가량 지난 이 책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은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2위, 경제경영 분야 1위, 예스24 종합 8위에 경제경영 2위, 알라딘 종합 3위에 경제경영 1위에 올랐다. 판매 부수는 3만 5000부를 넘겼고 11쇄 인쇄에 돌입했다. 머니북은 토스가 자체적으로 출판사를 세워 기획부터 출간까지 전담한 결과물이다. 이 기획의 출발은 금융교육에 목말라 있던 고객의 목소리였다.

주 매니저는 “토스 고객을 위한 금융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설문조사를 하면 금융교육을 받을 방법과 경제 관련 책을 추천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에게 꼭 필요한 금융교육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기획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주 매니저는 머니북을 기획할 때만 해도 이 정도 인기를 예상하진 못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5000부만 해보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초판 물량이 순식간에 품절하면서 인쇄를 새로 하느라 2주간은 판매하지도 못했다”며 “기존에 인기 있는 재테크 책과는 자극적인 메시지 없이 준비하면서 자기 의심도 많았지만 품절을 보고서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 방문객이 토스 머니북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토스)
머니북은 사회초년생이라는 좁은 수요층을 겨냥해 기획했다. MZ세대를 겨냥한 만큼 디자인부터 구성까지 세련된 감성을 유지하려고 했고 이에 기존 출판 관습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자체 출판사를 차려 진행했다. 주 매니저는 “머니북은 누드 사철이라고 해서 책의 디자인부터 감각적이지만 단가가 높은 방식을 활용했다”며 “책의 두께가 500페이지가량으로 두꺼운 편이지만 감각적인 책 디자인으로 MZ세대에게 일종의 ‘굿즈’로서의 가치도 있을 수 있게 한 점이 인기의 한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머니북은 UX 장인으로 꼽히는 토스의 편리함을 담기도 했다. 대출부터 부동산, 보험까지 다양한 금융 지식을 담았지만 필요한 내용을 그때그때 찾아보기 쉽도록 한 것이다. 주 매니저는 “머니북의 중요한 기획 의도 중 하나는 발췌독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 목차만 알고 있다가 대출이나 보험이 필요한 순간 책을 펼쳐볼 수 있게 해 토스 앱을 쓰는 것처럼 책을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머니북과 함께 최근 서울국제도서전에도 참가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도서전에 나갈 목적이었지만 실제 도서전에서 받은 관심은 상상 이상이었다. 토스 머니북 부스의 방문객 1인당 대기부터 체류까지 평균 1시간가량을 보냈고, 닷새간 6000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머니북 스토어와 나만의 머니북 관련 내용을 SNS에 인증한 건수는 1000건을 넘겼다.

토스는 머니북 판매 수익금을 모두 금융소외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주 매니저는 “고객에게 수익금을 금융소외계층에게 활용하기로 한 만큼 의미있는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다”며 “토스 머니북에 대한 오디오북과 전자책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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