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심리 지수 두 달 째 동일…서비스업 석 달 만에 올라

한은,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전산업 업황BSI, 석 달째 70으로 동일
'반도체' 만 개선 중…제조업 심리 70으로 전달과 같아
반도체 등 전자·영상·통신장비BSI 두 달째 상승
수주 증가 등 연말 효과에 서비스업 1포인트 반짝 개선
  • 등록 2023-12-28 오전 6:00:00

    수정 2023-12-28 오전 6: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제조업 심리 지수 개선 흐름이 넉 달 만에 멈췄다. 반도체 업황은 개선되지만 화학제품 등이 중국 경쟁력에 밀려 심리 지수가 악화된 영향이다. 서비스업 심리 지수는 연말 수요 개선에 석 달 만에 개선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실적BSI는 70으로 석 달째 동일했다. 다음 달 업황전망BSI는 전월(69)보다 1포인트 하락한 68로 석 달 만에 하락했다.

출처: 한국은행
제조업 심리 지수가 70으로 전월과 같았다. 넉 달 만에 개선 흐름이 중단됐다.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되나 여타 업종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가 포함한 전자·영상·통신장비는 73으로 1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 개선됐다. 기계장비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9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화학물질·제품은 6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산 저가 화학제품 공급으로 업황 악화에 따른 것이다. 금속가공도 전방산업인 건설 부문의 경기 악화로 가공 수요가 감소한 영향에 6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75로 전월과 같았다. 중소기업은 1포인트 올랐다. 수출기업은 5포인트나 급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2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기업의 심리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은 화학물질·제품, 금속 가공쪽에서 중국 제품 대비 경쟁력이 밀렸기 때문”이라면서도 “내수기업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는데 대부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제조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매출BSI는 내수판매를 중심으로 1포인트 하락하는 등 76을 기록해 5개월 만에 위축됐다. 생산BSI도 3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제품재고 수준은 4포인트 떨어진 103을 보였다. 원재료 구입가격이 4포인트 하락하면서 제품 판매 가격도 3포인트나 밀렸다.

그나마 다음 달인 내년 1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1포인트 오른 69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심리 지수는 1포인트 오른 70으로 석 달 만에 개선됐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연말 예산소진을 위한 IT컨설팅이 늘어나면서 정보통신업BSI가 4포인트 올랐고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도 연말 수주 실적 증가에 2포인트 상승했다. 원유 가격 하락과 해운 운임단가 상승으로 운수창고업은 3포인트 개선됐다.

그러나 서비스업 심리 개선은 연말 효과에 따른 것으로 연초에는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달 서비스업 업황전망BSI는 3포인트 하락한 68로 집계됐다. 정보통신업이 10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등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반면 서비스업은 내수부진을 경영애로사항 1순위로 선정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0.1포인트 하락한 91.1로 집계됐다. 6개월째 하락세다.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0.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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