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모멘텀 부족…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확률 높아"

  • 등록 2022-11-23 오전 8:07:31

    수정 2022-11-23 오전 8:07:3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김수연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를 위로 올릴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코스피가 저항선을 뚫고 정배열을 맞춰가는 과정”이라면서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코스피는 2400선에 걸쳤다.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인데, 이동평균선으로 본 코스피는 반등 추세가 일단락된 것으로 봤다.

10월 중순 이후 반등장에서 코스피는 여러 추세선을 뚫었다. 지난달 14일 5일 평균선, 같은달 24일 20일 평균선, 지난 4일 60일 평균선, 그리고 9일엔 120일 평균선을 넘었다. 200일 평균선은 15일 1.4%를 남겨두고 멀어졌다. 지난 7~8월 반등장에선 코스피가 120일선을 넘지 못하고 추세가 마무리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반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코스피가 200일 선을 넘어서거나 20일 이평선이 120일 이평선을 넘어서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그래야 다른 이평선들이 따라 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0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을 보면 코스피가 200일선 위에 있는 비율은 55%, 20일선이 120일선 위에 있는 비율은 56%였다. 추세적인 상승이 있을 때는 단기 추세선이 항상 중장기 추세선 위에 위치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 코스피는 이격이 다시 좁혀진 상태”라면서 “특히 20일 이격도는 플러스(+)2표준편차까지 올랐다가 다시 추세로 회귀하고 있어서 20일 이평선이 120일 이평선을 따라잡기엔 힘이 부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장을 끌어올린 주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번주 매수를 멈췄다. 지수 상승세가 유지되려면 거래대금이 늘어야 하는데 지난 11일 21조원까지 늘었던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다시 12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장은 얇아졌다. 9월 이후 우상향하던 선현물 베이시스 역시 0 수준으로 떨어져 프로그램 매수 같은 수급 유입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인다고 봤다.

현재 코스피는 5일 이평선 아래, 20일, 60일, 120일 이평선 위, 200일 이평선 아래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90년 이후 8340거래일 중에서 코스피가 이동평균선 상에서 이 위치에 있었던 적은 62일 있었다. 최근 나흘을 제외한 58거래일에서 1개월 후 주가가 올랐던 비율은 52%다. 3개월과 6개월 후 주가가 오른 비율은 40%와 14%로 점점 떨어지지만 1년 후 주가가 올라온 비율은 다시 53%까지 높아진다.

김 연구원은 “앞서 언급한 58거래일 중 2000년 이후에는 32일이 있고, 연속된 거래일을 감안하면 12개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아직 20일 이평선이 120일 이평선을 넘지 못한 것까지 감안하면 지난 2002년 12월과 2019년 2월이 지금 조건과 비슷해보이며, 이 시기 코스피는 3개월까진 부침을 겪다가 6개월이 지나면서는 추세적으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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