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당분간 위험 선호도가 유지된다면 저평가, 이격도하위, 기관 수급 빈집(순매도상위) 종목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연말(11~12월)에도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고, 향후 위험 선호도가 다소 약해지더라도 계절성 측면에서 보완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내년 가구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사이에 -21% 변화해 하향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짚었다. 다만 최근 공매도 거래비율이 급감하였고 위험선호 및 연말 로테이션 계절성 등을 감안했을 때, 트레이딩 기회는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서도 1년간 기관 순매수 강도는 -1.5%이고 시장대비 상대수익률은 -10.6%포인트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은 업종 중 최하위인데 내년 실적이 1개월동안 -57% 변화해 하향 폭이 이례적으로 높다”며 “공매도 거래 비중이 최근 1% 수준으로 급격하게 낮아졌다는 점 등은 단기 주가 측면에서 최악의 국면은 벗어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해운 업종 역시 올해 2월 빈집 시그널을 마지막으로 반등했고 건설, 기계, 은행, 반도체 업종도 현재 기관 수급이 꾸준히 비워지고 있다”며 “종목 기준으로는 주가 낙폭과대, 기관 순매도 상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으로 연말 트레이딩 유망 종목을 추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부합하는 종목들은 GS건설, 지누스, CJ ENM, HDC현대산업개발, 이마트, 세방전지, DL이앤씨, 넷마블, KG스틸, SK아이이테크놀로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티와이 홀딩스, 코스맥스, 지씨셀, CJ CGV, 하이브 등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