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 산불 '토치'로 방화…60대 방화 용의자 검거

경찰, 용의자 현장서 체포…토치, 도끼, 헬멧 등 압수
  • 등록 2022-03-05 오전 10:07:59

    수정 2022-03-05 오전 10:07:59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5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60대 남성에 의한 방화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일대 산림이 불에 타고 있다.(사진=소방청)
강릉경찰서는 산불 직후 옥계면 남양리에 거주하는 A(60)씨를 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시께 “A씨가 토치 등으로 불을 내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검거 직후 A씨는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 당시 이 남성으로부터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으며, 이 남성이 ‘정신 이상자’라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정신 병력이 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주택 등 2곳에서 토치 등으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시 8분께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주택에서 난 불은 인근 산으로 옮겨붙었으며, 불은 강풍을 타고 동해 망상과 발한동 방향으로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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