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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11일) 혈전 발생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접종 재개 여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무소속)이 신중한 입장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혈전 반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뒤 유럽 13개국과 캐나다, 필리핀, 호주 등이 AZ 백신 접종을 중단했고, 아프리카연합도 구매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뒤 타 백신 확보에 돌입했다. 왜 우리 정부는 AZ백신 접종을 재개하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월 26일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전 국민의 2% 가량, 약 100만여 명이 접종을 마쳤는데, 안전성 논란이 제기될 때 마다 이미 접종한 사람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정부는 이미 50여개국에서 승인받은 러시아산 백신 등 타 백신 도입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백신 접종의 유익성이 크더라도 국민 개인의 생명권을 침해할 수는 없다. 안전성 논란과 국민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채 AZ백신 접종을 강행한다면, 더 큰 사회적 혼란과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게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