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0건' 호주-뉴질랜드, 국경 완전 개방

19일부터 자가격리 없이 양국간 자유로운 여행 가능
아던 총리 "경제 회복 기대..재유행하면 중단할 것"
콴타스·에어뉴질랜드 주가 ↑
  • 등록 2021-04-07 오전 7:17:03

    수정 2021-04-07 오전 7:17:03

저시다 아전 뉴질랜드 총리 (이미지출처=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호주와 뉴질랜드가 상호간 국경을 완전 개방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호주와 뉴질랜드가 오는 19일부터 양국 국민들이 격리기간 없이 서로 자유롭게 방문하는 ‘트래블 버블’을 허용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조치는 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 국경을 폐쇄한 지 1년이 넘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호주가 뉴질랜드에 무격리 조치를 허용한지 6개월만이기도 하다.

저시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트래블 버블은 뉴질랜드 경제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국제 여행을 안전하게 개방하면서도 바이러스 퇴치 전략을 계속 추구할 수 있게 하는 세계의 선도적인 협정을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뉴질랜드의 스키 시즌을 언급하며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 안전하다. 트래블 버블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다만 국지적으로라도 전염병이 발생한다면 호주를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래블 버블의 허용으로 뉴질랜드가 더 혜택을 볼 것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특히 뉴질랜드가 호주 국민들의 인기 휴양지라는 점에서 방학 및 스키 시즌을 맞아 관광객 유입 증가 등이 기대된다. 팬데믹 전 뉴질랜드 해외 관광객 수익의 4분의 1이 호주 방문자들로부터 나왔다.

앞서 관광업 비중이 큰 뉴질랜드는 모범적인 방역에도 불구하고 국경이 폐쇄로 여행객이 줄어든 탓에 더블딥(경기 개선 후 재침체)의 위기를 맞았다.

호주-뉴질랜드 상호 여행 허용 조치에 이날 항공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호주 콴타스는 2.55%, 에어뉴질랜드는 6%대 올랐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성공적인 팬데믹 관리로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분류돼왔다. 두 나라는 팬데믹 초기에 외국인과 영주권자들의 해외로부터의 입국을 막는 조치를 취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호주와 뉴질랜드의 지역 감염 사례는 0건이다. 6일 기준 호주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9364명, 909명이고 뉴질랜드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524명, 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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