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14일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한 날로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서울시는 기림의 날을 널리 알리고,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위안부 문제가 국제적 문제로 확대된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이 20주년 되는 해를 맞아 의미가 크다. 시는 기림의 날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보조금 사업과 성평등기금사업으로 이원화해 공모를 진행한다.
지방보조금 사업은 국제법정 20주년 기념한 국제포럼 개최와 남산 위안부 기림비 소재로 한 시민참여 부대행사 등이다. 사업비는 총 8000만원이다. 성평등기금사업은 기림의 날 관련 영상, 책자 등 콘텐츠 제작과 배포 사업, 전시·공연 프로그램 등이다. 1개 단체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기림의 날 기념행사 개최 시기는 코로나로 인해 8월14일로 제한하지 않고, 최종 선정 단체와 협의·조율한다.
최종 선정결과는 내달 1일 발표한다. 이달 말 사업의 적정성, 사업수행능력, 사업비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기림의 날 기념행사는 공모사업을 통해 8월13일 한·미·일 위안부 전문가, 연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재현과 증언의 확산’을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을 연데 이어 8월14일에는 남산 회현자락 옛 조선신궁터 부근에서 샌프란시스코 대표단, 시민 등이 참여해 기림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